[홍경임 씨 이야기]

아침에 아이들은 보육원에 보내고 나서 시장을 보러 나갔습니다. 소독약, 치약, 칫솔 그런 것 을 다 사들고 들어와서 집에다 놓고 빨래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은행에 가서 돈을 찾을 때였습니다. 지진이 와서 무서웠는데 지진이 멈추지 않고 계속 오는 거였어요. 그 지진이 잠시 멈춘 사이에 보육원에 가서 아이들 물건은 아무 것도 못챙기고 신발만 겨우 신겨서 보육원에서 나왔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왔을 때 저 보러 남편도 집에 왔었죠. 저희 다 안전한가 보고 우리는 피난 안간다고 말했습니다. 남편도 우리는 높은데니까 쓰나미 와도 그렇게 큰 쓰나미 아니야.. 라고 말하며 우리는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고 남편은 바다로 나갔죠. 왜냐하면 남편은 이 마을의 소방대원이였거든요. 그래서 바다의 수문을 닫으러 갔다가... 쓰나미로 인해 아마 제일 먼저 떠내려 갔을거에요... 쓰나미는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한 번에 큰 배가 우리집 앞으로 넘어올 정도로..둑이 2m정도 되었는데 가볍게 큰 배가 넘어오더라고요..



[김일광 씨 이야기]


쇼파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진이 난거죠. 진도 2,3쯤 되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 정도면  좀 흔들리다 끝나거든요. 그런데 안 끝나더라고요. 이거 왜 안 끝나.. 안 끝나. 언제 끝나 언제 끝나 하는데 냉장고가 팍 쓰러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점점 이게 심해지더라고요. 맨발로 창문으로 밖으로 뛰어나와가지고 마당으로 갔어요. 마당으로 가도 그때도 계속 흔들렸어요. 여기 앞집 아저씨와 아줌마 나와 있어서 셋이 이야기를 했어요. 이 때 어떻게 해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나... 나는 아내가 빨리 와서 알려야 하는데 지진 오면 빨리 올 줄 알고 마당에서 기다렸어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자 오토바이를 타고 아내의 회사에 가 봤어요.마당에 다들 대피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여보 빨리와...' 하고 기다리는데 또 안오더라고요 다시 가보니까 회사 앞에 없었어요... 어쩔 수 없이 다시 집 앞에서 기다리는데 걸어오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손을 흔들면서 아빠” “파파하면서 걸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중간 쯤에서 만났어요. 손을 잡고 걸었죠. 다들 2층으로 가니까 저희도 가자고 해서 가고 있는데 코너를 돌자마자 바로 눈앞에 십 몇미터 짜리 쓰나미가 보이더라고요... 쓰나미 안에 쓰레기 더미하고 차가 한 대. 두 대. 세 대 가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손을 잡고 다들 뛰었습니다. 대피소 계단까지 가지 못할 것 같아 바로 옆에 있는 체육관으로 들어가 버렸죠.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쓰나미를 그대로 맞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아내는 무서워서 손으로 귀를 막고 몸을 숙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등으로 쓰나미를 막기 위해 아내의 등 뒤에서 아내를 끌어안고 저도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의식을 잃었지만 다시 눈을 떴어요. 다시 한 번 물 속으로 들어가 손을 더듬어보고 다시 올라와서 판단했어요 다들 죽었구나.. 그래서 둥둥 떠다니는 북을 잡고 제가 헤엄쳐서 농구골대를 잡고 그 위로 올라갔죠.. 너무 추워서 커튼을 잡아 뜯어서 둘둘 말고 유리창을 깬 다음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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