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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2 [교보생명] 구두쇠 아빠



명절도 아닌 어느 날, 한 남자가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방에서 지독하기로 소문난 구두쇠, 김영수 씨의 아들입니다.

김영수 씨는 10원 한 장, 허투루 쓰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어린 자식에게도 엄했습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쉬는 날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식의 입학식이나 졸업식은 물론  아내의 생일
한 번 챙겨본 적이 없는 빵점 아빠였습니다.

가족들이 뭐라 하건 말건 평생 돈돈 하며 살아온 아버지...

그런데 한 달 전,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셨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셨습니다. 즐거운 추억도, 따뜻한 정도, 함께 나눈 적이 없는 부자지간... 아버지는 돌아가실 때도 말 한 마디 없이 그렇게 가셨습니다.

실감이 나지 않는 아버지의 빈자리... 아버지의 물건은 채 몇 가지되지도 않았습니다. 마른 수건을 짜서 쓸 만큼 지독했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작은 상자에서 처음 보는 편지 봉투 하나가 나왔습니다. 아버지의 글씨가 분명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갑자기 편지를 쓰려니 쑥스럽구나.
난 네가 태어난 날,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단다.
너무 착해서 선녀 같기만 한 네 엄마가 힘든 진통을 겪고 낳은 너...
사랑하는 사람이 또 하나 생겼다는 기쁨에 세상에서 가장 부자가 된 것 같았어.
그래서 결심했지. 어떤 일이 있어도 언제까지라도, 내 손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키겠다고..."

편지와 함께 나온 것은 보험 증권이었습니다. 그 속에는 지난 수십 년간, 아버지가 가족들을 위해 불입해 온 보험금 내역이 상세하게 적혀있었습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넬 줄 몰랐지만, 가족의 편안한 미래를 위해 몸이 부서지도록 일하고, 절약을 했던 아버지...

"죄송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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