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출판물삽화 작업/다담교육 (71)
일러스트 쪼끄마치
옛날 어느 마을에 늘 걱정이 많은 어머니가 있었어요. 어머니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큰 아들은 우산을 팔고 작은 아들은 부채를 팔고 있었어요. 맑은 날이면 큰 아들의 우산이 잘 팔리지 않아 걱정을 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작은 아들의 우산이 잘 팔리지 않아 걱정을 했어요. 늘 어머니에게는 걱정이 떠나질 않았어요.
어느 날, 이웃에 사는 한 아주머니가 두 아들의 어머니를 찾아 왔어요. “늘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해 보는 것이 어때요?” “다르게 생각을 하다니 어떻게요?” 어머니는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했어요. “비 오는 날이면 우산 장사가 잘 돼서 좋고, 맑은 날이면 부채 장사가 잘 돼서 좋다고 생각하면 되잖아요.”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크게 기뻐했어요. “옳지! 그렇게 생각하면 되는구나.” 그날부터 어머니는 비가와도 날씨가 맑아도 늘 기분이 좋았어요.
이웃집 아저씨가 장사를 하는 두 아들을 찾아 왔어요. “그렇게 둘이 따로 장사를 할 것이 아니라 같이 하면 어떻겠나?” “같이요?” “그래, 둘이 같이 비오는 날에는 우산을 팔고, 맑은 날에는 부채를 팔면 일손도 덜고 장사도 잘 될 텐데….” 둘 아들은 아저씨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그러면 되겠네요.” 그 이후로 두 아들은 날씨에 관계없이 장사도 잘 되었고 어머니는 두 아들의 걱정을 하지 않고 잘 살게 되었어요.
내일 동물의 왕인 사자의 생일이어서 사자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애기하려고 숲 속에 동물들이 모였어요. “내일 사자님의 생신인데 어떤 선물을 드리면 좋을까?” 여우가 동물들에게 물었어요. “여러 가지 과일을 드리자. 새콤달콤한 과일을 좋아하실 거야.” 다람쥐가 의견을 말했어요. “아니야, 사자님은 과일은 드시지 않아.” “사자님에게 의자를 선물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의자가 너무 작고 낡았거든.” 동물들은 여우의 의견이 모두 좋다고 찬성을 했어요.
다음날이 되었어요. 숲 속에는 사자의 생일잔치가 크게 열렸고, 동물들이 사자의 생일에 초대되어 모이기 시작했어요. “사자님께 드릴 선물을 내가 만들었으니 선물은 내가 드릴게.” 원숭이가 말하자 곰이 반대를 했어요. “내가 재료를 구해 주었으니 내가 드리는 것이 좋겠어.” “아니야, 의견은 내가 냈으니 내가 드리는 것이 좋지.” 여우가 애기했어요. 동물들은 사자에게 선물을 어떻게 드리면 좋을지 고민했어요. “그럼 모두 함께 사자님께 드리자.” 다람쥐의 말에 모두 좋다고 애기했어요. 동물들은 의자를 들고 사자에게 선물을 바쳤어요. 사자는 동물들의 선물을 보고 무척 마음에 들어 했어요.
임금님의 귀한 외동딸이 무서운 병에 걸렸어요. 공주를 진찰한 의사가 말했어요. “공주님은 신기한 묘약을 먹이지 않는 한 살아날 수거 없습니다.” 근심에 찬 임금인은 백성들을 모아놓고 말했어요. “우리 공주의 병을 낫게 하는 사람을 사위로 삼고 왕의 자리도 물려주겠다.” 아주 먼 지역에 살고 있던 삼형제 중 첫째가 망원경으로 그 광경을 보았어요. 삼형제가 모여 의논을 하던 중 둘째가 말했어요. “내 마술 융단을 타고 가면 금방 도착 할 수 있어. 빨리 공주를 구하러 가자.” 셋째가 말했어요. “내 사과를 먹으면 어떤 병이라도 나을 수 있어. 공주에게 이 사과를 먹이자.” 세 사람은 마술 융단을 타고 왕궁으로 갔어요. 공주에게 사과를 먹이자 공주의 병은 깨끗이 나았어요.
임금인은 삼형제에게 큰 잔치를 베풀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왕을 발표하려 했어요. 그러자 첫째가 말했어요. “내 망원경이 없었더라면 우리들은 공주가 아픈 사실조차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자 둘째가 외쳤어요. “마술 융단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늦게 도착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공주는 병이 악화되어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셋째가 나서서 조용히 말했어요. “만약 내 사과가 없었더라면 이곳에 우리가 왔어도 공주의 병은 고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과연 임금님은 누구를 새로운 왕으로 발표했을까요?
시골 쥐가 친구인 도시 쥐를 집으로 초대하여 보리와 옥수수 음식을 대접했어요. 음식을 본 도시 쥐는 시골 쥐에게 말했어요. “친구, 자네는 이런 음식을 먹고 사나? 도시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풍족하다네. 나와 함께 도시로 가게나.“ 시골 쥐는 말했어요. “그 곳에 가면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 그렇게 많이 있단 말이지? 알겠네. 그럼 나도 도시로 가겠네.” 시골 쥐와 도시 쥐는 도시로 떠났어요. 도시 쥐는 시골 쥐를 사람들의 창고로 데려갔어요. 창고에는 맛있는 콩, 밀가루, 치즈, 벌꿀, 과일 등이 잔뜩 있었어요. “천천히 먹게나. 이 도시에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지.” 시골 쥐가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려는 순간 갑자기 창고 문이 열렸어요.
도시 쥐는 황급히 시골 쥐를 데리고 작은 구멍으로 도망치면서 말했어요. “쉿! 빨리 저 구멍으로 숨어야하네!” 사람이 창고에서 나가자 도시 쥐는 시골 쥐에게 말했어요. “지금부터는 마음껏 먹을 수 있다네. 하지만 음식 중간에 덫이 있으니 항상 주의를 하면서 먹게나.“ 시골 쥐는 한숨을 쉬며 말했어요. “친구, 난 다시 시골로 돌아가겠네.” 도시 쥐가 말했어요. “왜 다시 시골로 가려고 하는가? 여기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는데?” 그러나 시골 쥐는 가져온 짐을 챙기면서 말했어요. “자네는 이런 공포 속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사는 것이 좋은가 보군. 난 보리와 옥수수만 먹고 살더라도 불안에 떨면서 살고 싶지는 않네.“ 시골 쥐는 도시 쥐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도시를 떠나 시골로 돌아갔답니다.
옛날 옛적에 늙은 부부가 살았는데 자식이 없었어요. 어느 날 부부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갓난아기를 보았어요. 부부는 뛸 듯이 기뻤어요. 그런데 갓난아기는 이상하게도 젖은 먹지 않고 처음부터 밥을 먹었어요. “여보, 이 애가 보통 장사가 될 애가 아닌 것 같소.” 그리하여 늙은 부부는 아기의 이름을 ‘장쇠’라고 지었어요. 두세 달이 지나자 아기는 어느새 뛰어다니기 시작하였어요. 하루는 아이가 졸라댔어요. “아버지, 저도 이제 산에 가서 나무를 해 올 테니 지게를 만들어 주세요.” 아버지는 아이에게 나무지게를 만들어 주었지만, 아이는 나무 지게를 한 주먹으로 부숴 버렸어요. “아버지. 이런 지게로 무슨 나무를 할 수 있겠어요?” 아버지는 이 아이가 세상에 둘도 없는 장사라는 것을 알고 대장간에 가서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