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쪼끄마치

[다담교육] 장쇠와 세 장사-02 본문

출판물삽화 작업/다담교육

[다담교육] 장쇠와 세 장사-02

chocomarch.com 2010. 7. 14. 02:41

나무를 하러 간 아이는 얼마 후에 돌아왔어요.

“아버지, 나무를 해 왔어요.”

아버지는 깜짝 놀랐어요. 아이는 보이지 않고 집 앞을 큰 산이 가로막고 있었던 거예요. 자세히 보니 그것은 산이 아니라 아이가 해온 나무들이었어요. 보통 사람이 몇 달 걸려서 해 올 나무를 아이는 하루 만에 해왔던 거예요. 아이는 그 나무로 큰 집을 짓고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장쇠는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싸움터로 떠났어요.싸움터로 가던 도중 장쇠는 이상한 광경을 보았어요. 바람이 불지도 않는데 나무가 흔들렸던 거예요. 장쇠가 이상히 여겨 가까이 가 보니, 나무 밑에서 한 젊은이가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숨을 쉴 때마다 콧바람에 나무가 흔들리고 있었어요.

“야, 그 놈 콧바람 한 번 쓸 만한데!”

장쇠는 젊은이의 코를 손가락으로 꽉 쥐었어요.

“아이고, 형님, 나보다 힘 센 사람은 처음 보았소. 부디 형님이 되어 주세요.”

동생이 된 콧바람 장사는 장쇠를 따라 나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