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쪼끄마치의 포트폴리오 (356)
일러스트 쪼끄마치
다음날이 되었어요. 숲 속에는 사자의 생일잔치가 크게 열렸고, 동물들이 사자의 생일에 초대되어 모이기 시작했어요. “사자님께 드릴 선물을 내가 만들었으니 선물은 내가 드릴게.” 원숭이가 말하자 곰이 반대를 했어요. “내가 재료를 구해 주었으니 내가 드리는 것이 좋겠어.” “아니야, 의견은 내가 냈으니 내가 드리는 것이 좋지.” 여우가 애기했어요. 동물들은 사자에게 선물을 어떻게 드리면 좋을지 고민했어요. “그럼 모두 함께 사자님께 드리자.” 다람쥐의 말에 모두 좋다고 애기했어요. 동물들은 의자를 들고 사자에게 선물을 바쳤어요. 사자는 동물들의 선물을 보고 무척 마음에 들어 했어요.
임금님의 귀한 외동딸이 무서운 병에 걸렸어요. 공주를 진찰한 의사가 말했어요. “공주님은 신기한 묘약을 먹이지 않는 한 살아날 수거 없습니다.” 근심에 찬 임금인은 백성들을 모아놓고 말했어요. “우리 공주의 병을 낫게 하는 사람을 사위로 삼고 왕의 자리도 물려주겠다.” 아주 먼 지역에 살고 있던 삼형제 중 첫째가 망원경으로 그 광경을 보았어요. 삼형제가 모여 의논을 하던 중 둘째가 말했어요. “내 마술 융단을 타고 가면 금방 도착 할 수 있어. 빨리 공주를 구하러 가자.” 셋째가 말했어요. “내 사과를 먹으면 어떤 병이라도 나을 수 있어. 공주에게 이 사과를 먹이자.” 세 사람은 마술 융단을 타고 왕궁으로 갔어요. 공주에게 사과를 먹이자 공주의 병은 깨끗이 나았어요.
임금인은 삼형제에게 큰 잔치를 베풀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왕을 발표하려 했어요. 그러자 첫째가 말했어요. “내 망원경이 없었더라면 우리들은 공주가 아픈 사실조차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자 둘째가 외쳤어요. “마술 융단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늦게 도착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공주는 병이 악화되어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셋째가 나서서 조용히 말했어요. “만약 내 사과가 없었더라면 이곳에 우리가 왔어도 공주의 병은 고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과연 임금님은 누구를 새로운 왕으로 발표했을까요?
시골 쥐가 친구인 도시 쥐를 집으로 초대하여 보리와 옥수수 음식을 대접했어요. 음식을 본 도시 쥐는 시골 쥐에게 말했어요. “친구, 자네는 이런 음식을 먹고 사나? 도시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풍족하다네. 나와 함께 도시로 가게나.“ 시골 쥐는 말했어요. “그 곳에 가면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 그렇게 많이 있단 말이지? 알겠네. 그럼 나도 도시로 가겠네.” 시골 쥐와 도시 쥐는 도시로 떠났어요. 도시 쥐는 시골 쥐를 사람들의 창고로 데려갔어요. 창고에는 맛있는 콩, 밀가루, 치즈, 벌꿀, 과일 등이 잔뜩 있었어요. “천천히 먹게나. 이 도시에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지.” 시골 쥐가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려는 순간 갑자기 창고 문이 열렸어요.
도시 쥐는 황급히 시골 쥐를 데리고 작은 구멍으로 도망치면서 말했어요. “쉿! 빨리 저 구멍으로 숨어야하네!” 사람이 창고에서 나가자 도시 쥐는 시골 쥐에게 말했어요. “지금부터는 마음껏 먹을 수 있다네. 하지만 음식 중간에 덫이 있으니 항상 주의를 하면서 먹게나.“ 시골 쥐는 한숨을 쉬며 말했어요. “친구, 난 다시 시골로 돌아가겠네.” 도시 쥐가 말했어요. “왜 다시 시골로 가려고 하는가? 여기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는데?” 그러나 시골 쥐는 가져온 짐을 챙기면서 말했어요. “자네는 이런 공포 속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사는 것이 좋은가 보군. 난 보리와 옥수수만 먹고 살더라도 불안에 떨면서 살고 싶지는 않네.“ 시골 쥐는 도시 쥐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도시를 떠나 시골로 돌아갔답니다.
옛날 옛적에 늙은 부부가 살았는데 자식이 없었어요. 어느 날 부부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갓난아기를 보았어요. 부부는 뛸 듯이 기뻤어요. 그런데 갓난아기는 이상하게도 젖은 먹지 않고 처음부터 밥을 먹었어요. “여보, 이 애가 보통 장사가 될 애가 아닌 것 같소.” 그리하여 늙은 부부는 아기의 이름을 ‘장쇠’라고 지었어요. 두세 달이 지나자 아기는 어느새 뛰어다니기 시작하였어요. 하루는 아이가 졸라댔어요. “아버지, 저도 이제 산에 가서 나무를 해 올 테니 지게를 만들어 주세요.” 아버지는 아이에게 나무지게를 만들어 주었지만, 아이는 나무 지게를 한 주먹으로 부숴 버렸어요. “아버지. 이런 지게로 무슨 나무를 할 수 있겠어요?” 아버지는 이 아이가 세상에 둘도 없는 장사라는 것을 알고 대장간에 가서 튼..
나무를 하러 간 아이는 얼마 후에 돌아왔어요. “아버지, 나무를 해 왔어요.” 아버지는 깜짝 놀랐어요. 아이는 보이지 않고 집 앞을 큰 산이 가로막고 있었던 거예요. 자세히 보니 그것은 산이 아니라 아이가 해온 나무들이었어요. 보통 사람이 몇 달 걸려서 해 올 나무를 아이는 하루 만에 해왔던 거예요. 아이는 그 나무로 큰 집을 짓고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장쇠는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싸움터로 떠났어요.싸움터로 가던 도중 장쇠는 이상한 광경을 보았어요. 바람이 불지도 않는데 나무가 흔들렸던 거예요. 장쇠가 이상히 여겨 가까이 가 보니, 나무 밑에서 한 젊은이가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숨을 쉴 때마다 콧바람에 나무가 흔들리고 있었어요. “야, 그 놈 콧바람 한 번 쓸 만한데!”..
다음 날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산이 없어졌어요. “무슨 일일까?” 가만히 살펴보니 한 젊은이가 칼퀴를 들고 산을 밀어내기도하고 끌어오기도 하였어요. 굉장한 장사였어요. 장쇠가 젊은이의 칼퀴를 잡아당기며 힘을 겨루었어요. 갈퀴 장사도 장쇠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장쇠의 동생이 되었어요. 또 다음 날이었어요. 장쇠가 두 장사와 싸움터를 향해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큰물이 흘러 내려왔어요. “강도 없는데 웬 물이 이렇게 많이 흐를까?” 물이 흘러오는 쪽을 보니 한 젊은이가 오줌을 누고 있었어요. 장쇠는 오줌 장사의 목덜미를 잡아당겼어요. 오줌 장사는 꼼짝 하지 못하였어요. “저의 형님의 되어주세요.” 이렇게 하여 오줌 장사도 장쇠의 동생이 되었어요.
네 장사가 싸움터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싸움이 적들에게 밀리고 있었어요. “이 적들을 우리가 싹 쓸어버리자!” 그러자 제일 먼저 오줌 장사가 언덕 위에서 오줌을 누었어요. 오줌은 강물이 되어 흘렀어요. 그러자 적들이 강물 속에 빠져 버렸어요. 이번에는 콧바람 장사가 힘껏 콧바람을 불자, 적들이 멀리 날아갔어요. 그리고 갈퀴 장사가 남은 적들을 갈퀴로 싹싹 긁어 버렸어요. 이렇게 해서 네 장사는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답니다.
옛날 옛날, 나무꾼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나무를 하러 산에 갔던 할아버지는 빨간부채와 파란부채를 주웠어요. "아니, 이런 산 속에 웬 부채가 떨어져 있담?" 나무를 하느라 더웠던 할아버지는 무심코 빨간부채를 펴들고 살랑살랑 부채질을 했어요. 그런데 웬일이에요? 할아버지 코가 갑자기 죽 늘어나는 게 아니겠어요? "어이쿠! 어이쿠! 이를 어째? 코가 이렇게 늘어나다니?" 할아버지는 늘어난 코를 잡고 어쩔 줄을 몰랐어요. 그러던 할아버지는 혹시나 하고 옆에 있던 파란부채를 부쳐 보았어요.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늘어났던 코가 다시 줄어들지 않겠어요? "허허, 이런 놀라운 일이……. 이건 바로 요술부채로구나." 이 신기한 부채로 킅 부자가 될 수 없을까?" 그러던 중에 할아버지는 이웃마을에 부자가 환..